롯데·GS 이어 신세계도 하이마트 인수 검토…6파전으로 갈 듯

입력 2012-02-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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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유통업체가 모두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까지 합하면 하이마트 인수경쟁은 6~7파전에 인수단가도 3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GS리테일은 1일 하이마트 인수 검토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인수의사를 공식화한 롯데쇼핑과 더불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홈플러스 등과 함께 유통4사는 인수의향서(LOI) 제출이 마감되는 2일 오후 5시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LOI 제출에 사모투자펀드(PEF) 2~3곳을 포함해 총 6~7곳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PEF로는 KKR와 MBK골드만삭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 입찰로 매각되는 하이마트 지분은 총 65.25%다. 최대주주인 유진기업(31.34%), 2대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3대주주 에이치아이컨소시엄(5.66%) 지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하이마트 시가총액은 1조7942억원으로 매각 지분금액만 1조1707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경영권과 영업망 등을 비롯한 하이마트의 가치를 감안하면 매각 가격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가전유통에 관심이 많은 유통업체가 손쉽게 사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인수전이 뜨거워질 것”이라며 “특히 인수액이 크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을 거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마트 디지털파크를 통해 가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또한 GS리테일은 지난 2007년에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까닭에 이번 인수전에 독기를 품고 있다. 더욱이 GS마트와 GS스퀘어를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얻은 1조3400억원의 실탄과 작년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확보가 용이해지면서 풍부한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하이마트 인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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