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떴다방 ‘분주’…“설날 휴무 없다”

입력 2012-0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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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분양한 ‘첨단 호반베르디움’ 이 평균 경쟁률 7.1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분양권 삽니다. 당첨되면 연락주세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다음날인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첨단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현장 밖에서 10여명의 떴다방 업자들이 방문객이 나오기가 무섭게 명함을 건네느라 정신이 없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으나 설 연휴 내내 이들은 쉴새 없이 명함을 돌렸다. 광주의 분양 열기를 증명해 주듯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 서구 쌍촌동의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앞에서 분양권을 사겠다는 소위 ‘떴다방’ 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광주시 북구 신용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A4·8구역 1368가구에 3순위까지 모두 9477명이 몰려 평균 7.1대1로 마감됐다. 특히 4구역 내 84㎡B타입은 178가구 모집에 1715명이 신청해 3순위에서 37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위 내 청약이 마감하자 떴다방의 영업이 활발해졌다. 설 연휴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이 완료됐지만 예비수요자들이 설 연휴에도 견본주택을 둘러보러 온다”며 “설날 당일만 제외하고 계속 근무 중인데 방문객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순위 내 청약을 못한 대기수요자를 비롯해 투자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내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않겠냐는 기자의 말에 G공인 관계자는 “돈이 될만 하니까 연휴도 반납하고 나왔다”며 “곧 프리미엄이 붙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호반베르디움은 광주 분양열기의 시작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광주는 지난해부터 땅값이 오르고 작년에 분양한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금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24.7% 상승하면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3.3㎡ 분양가가 600만~660만원 사이로 인근지역과 비교해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며 “오는 2월 1~3일 치러질 계약은 무리 없이 성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는 올해만 65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5000여 가구가 상반기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 광주하남대방노블랜드(572가구)와 수자인(1254가구)을 비롯해 상반기 중에 제일풍경채, 화정힐스테이트(959가구) 등이 공급된다.

인근 L공인 관계자는 “광주 광산구와 북구, 서구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시세가 1년 새 2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84㎡형 매물이 1억원 후반에서 2억원 초반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의 분양의 활황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다”며 “추후 2월에 이어지는 아파트의 추세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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