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제로금리 2014년말까지 유지할 것”(종합)

입력 2012-01-26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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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FOMC서 새 부양책 카드…고용·주택시장 회복세 여전히 부진 진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제로금리 기조 연장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연준은 25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서에서 “현재의 이례적인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초저금리 기조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최소한 1년 이상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25% 수준으로 낮춘 이후 지금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성장에 일부 둔화세가 보이고 있으나 경제는 점진적인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 성명에서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이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가계지출도 계속 늘고 있으나 기업 고정자산 투자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주택부문도 여전히 우울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연준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8.5%를 기록했으나 연준이 정상적인 실업률이라고 보는 6.7%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주택시장도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보합세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달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3.5%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인 1% 하락을 훨씬 뛰어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연준은 단기 국채는 팔고 장기 국채는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과 만기 도래 모기지담보증권(MBS) 재매입 등 기존의 경기부양책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OMC에서는 제로금리 기한 연장 이외에 3차 양적완화 등 특단의 경기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예상을 깨고 제로금리 기조를 2014년 말까지 연장한 것과 관련해 연준이 이르면 상반기 중에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고용과 주택시장의 부진한 회복세를 지적한 것도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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