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세계경제시스템 붕괴 가능” 경고

입력 2012-01-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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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제위기, 대공황·소련 붕괴와 유사”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81)가 유로화가 분열되면 유럽 뿐 아니라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유로화의 붕괴는 유럽을 수세기 동안 분열시켰던 정치적 충돌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인종차별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유럽 최상의 시나리오는 디플레이션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융시스템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1930년대 대공황과 소련의 붕괴에 비유하면서 “사람들은 소련이 붕괴할 때 무엇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로스의 경고는 그리스 부채 해결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로스는 “20억달러어치의 유럽채권을 매입해 유로화에 도움을 줬다”면서 “주로 이탈리아 국채로 지금은 파산한 ‘MF 글로벌’ 증권사로부터 사들였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인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선거에서 승리해 미국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로스는 지난 1992년 영국 파운드화가 폭락할 때 투매해 10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장기 우량주에 투자하는 반면 금 투자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부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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