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투자계획은 공염불?…실적 4조 적어

입력 2012-01-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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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의 투자 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4조1000억원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작년에 시설투자나 연구개발투자, 자본투자 등으로 집행한 금액은 총 8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5대그룹이 연초에 총 9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4조1000억원이나 적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43조1000억원을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3000억원 적은 42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2위인 현대차 그룹은 5대그룹중 유일하게 계획보다 실제 집행 금액이 많았다. 계획은 12조원이었으나 실제로는 20000억원 많은 12조2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이 검찰수사를 받느라 어수선했던 SK 그룹은 계획보다 1조원 적은 9조원만 투자됐으며 LG그룹도 1조6천억원 적은 19조4천억원만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롯데그룹도 계획보다 9000억원 적은 4조6000억원만 집행됐다.

재계 관계자는 "연초에 정한 투자계획은 한 해에 수 많은 변수가 생기는 만큼 계획이 지켜지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5대그룹은 올해 투자금액으로는 104조300억원을 계획해 작년 실적대비로는 18.2%, 작년 계획대비로는 12.9% 늘어난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경기 둔화 염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 계획이 달성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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