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이건희 회장, “일본은 지쳤고 중국은 멀었다”

입력 2012-01-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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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 확대는 시기상조…고용ㆍ투자 확대 재천명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를 참관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변하는 IT시장 환경에 대비해 기술․제품 개발을 더 멀리 내다보고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가고 일부 앞서가는 제품도 있지만 더 앞서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앞으로 몇 년, 십년 사이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금방 뒤지겠다는 느낌으 들어서 더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이 회장은 “TV나 갤럭시폰과 같은 시장을 선도할만한 제품 등이 눈에 띄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깊고 넓게 시장을 선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날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과 미팅을 갖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충실하게 생각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용해서 힘있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전자산업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기업들에 대해 이 회장은 “일본의 경우 너무 앞선 나라(기술, 제품)였기 때문에 지금은 힘이 좀 빠진 것 같다”며 “중국은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걸리겠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샌드위치론(일본에는 품질․기술에 뒤지고 중국에는 가격경쟁력에서 뒤진다)으로 국내 경제계에 긴장감을 환기시켰던 입장이 5년만에 완화된 셈이다.

그는 경영권 승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회장은 “열심히들 공부하고 있는데 하는 것 보고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도 있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고용과 투자에 대해 “투자는 항상 적극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고용도 양질의 인력을 더 많이 쓰고 더 적극적으로 젊은 사람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용ㆍ투자 확대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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