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다우 48.96P↓

입력 2012-01-14 08:52 수정 2012-01-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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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 등 유럽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겹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유로존 강등이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였다는 분석으로 오후에는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6포인트(0.39%) 내린 1만2422.10을,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3포인트(0.51%) 하락한 2710.6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89.09로 전날보다 6.41포인트(0.49%)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S&P가 프랑스를 포함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S&P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현재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등급은 ‘A’에서 ‘BBB+’로 두 단계 낮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스트리아는 한 단계 내려가거나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 4개국만이 신용등급 강등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 관료들은 “S&P가 몇 개의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당장 강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존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나온 이 보도에 따라 유럽 채무위기가 다시 부각해 하루종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국채 교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그리스 민간 채권단 대표인 국제금융연합회(IIF)는 “모든 당사자들 사이에서 건설적이고 일치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국채 교환 협상은 일부 세부적인 사항들을 검토한 이후 빠르면 내주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낮추지는 못했다.

오후 들어서는 유로존 강등 조치가 예견된 시나리오라는 분석과 함께 주식가격에도 이미 반영된 상태라는 분석으로 낙폭이 줄었다.

프랑스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통보가 특별히 예외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다”며 “프랑스의 한 단계 강등은 여전히 미국의 신용등급(AA+)과 같은 수준으로 재앙 수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사 스티플 니콜라스의 데이브 러츠 이사는 "비록 유로존의 일부 국가들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현재 신용 스프레드를 보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측면이 있어 시장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 로이터와 미시건대가 발표한 1월 소비신뢰지수는 74.0을 기록해 12월말 당시 69.9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1.5를 상회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 은행인 JP모간이 실적 악화 발표로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JP모간은 작년 4분기 순익이 37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JP모간 이외의 금융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 씨티그룹이 3%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이스트만 코닥은 씨티그룹과 파산보호 신청 이후 대출지원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장중 30%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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