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삼성·LG, 지난해 3D에 이어 올해는 OLED로 한 판

입력 2012-01-12 09:03 수정 2012-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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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혁신상’·LG ‘인기상’ 수상

-다른 제작방식 사용…출시 후 시장반응에 관심 높아

▲삼성전자 55인치 슈퍼 OLED TV
가전업계의 양대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치열한 3D TV 경쟁에 이어 올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는 3D TV에 이어 OLED TV도 다른 제작방식을 채택, 향후 성과에 따라 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경영판단에 대한 적합성 논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2’에서 나란히 55인치 OLED TV를 출품,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의 ‘슈퍼 OLED TV’는 올해 CES에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이너 학회(IDSA)가 선정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도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OLED 3D TV를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CES 관람객들이 선정한 인기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양사의 OLED TV가 주목을 끄는 부분은 제작방식의 차이이다. 삼성전자는 RGB(적색, 녹색, 청색) 픽셀이 자체 발광해 색을 생산, 기존 LCD패널처럼 색을 만들기 위한 별도의 컬러필터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 55인치 3D OLED TV
이에 반해 LG전자는 컬러필터가 있지만 원가경쟁력에서 우수한 화이트올레드(WOLED)방식을 채택했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OLED TV의 경쟁력은 화질, 대형화, 원가 경쟁력”이라며 “이 부분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수하다고 판단하며 1년 후에 성과를 놓고 얘기하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TV사업에서 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3D TV에서 필름패턴편광방식(FPR) 3D TV로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며 “OLED TV에서도 LG전자의 생산방식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한 해동안 논쟁이 지속됐던 3D TV 제작방식에서 LG전자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면서, OLED TV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경쟁사의 RGB 방식으로 15인치 OLED TV를 생산한 바 있다”며 “하지만 생산과정에서 제작비 등의 문제가 발생, 전면적으로 OLED 패널 생산방식을 바꾼 것”이라며 LG의 OLED 패널 우수성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아직 LG전자 제품을 보지 못해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말했다. 다른 TV사업부 관계자도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결국 OLED TV 시장의 승자도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한정된 소비자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OLED TV 시장의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OLED TV 기술력도 시장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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