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한상범 LGD 대표, “1분기 말에 시황 개선될 것”

입력 2012-01-10 10:22 수정 2012-01-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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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에 집중…올해 시설 투자 2조 포함 중장기 발전 위한 경영계획 수립“실적 개선 자신있다”…유상증자설 일축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9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LG디스플레이의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신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9일(현지시각) “이르면 1분기 말에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엔지니어 출신답게 R&D(연구·개발)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발전을 위한 경영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범 대표는 이 날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패널가격 반등시기는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10월보다 물동량이 늘어나고 올해 런던올림픽 등 수요증가 호재가 있어 1분기 말이나 2분기에는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시장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적 개선에 자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상증자는 내 임기동안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LGD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조원대 초반의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올해 시설투자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집행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현금유출은 4조원대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흑자경영을 통해 쌓은 현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 날 간담회에서 LGD가 구현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OLED 구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이라며 “LGD가 선택한 OLED 제작방식이 경쟁사에 비해 투자비와 원가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OLED TV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동시에 OLED TV를 공개한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RGB(적색, 녹색, 청색) 방식의 OLED를 구현했지만 LG전자는 WOLED의 서로 다른 기술을 선택했다.

한 대표는 “과거 15인치 OLED TV를 생산했을 때 우리도 RGB방식을 사용했지만 투자비가 많이 들고 기존 생산시설과 호환이 가능하지 않다는 단점을 발견해 생산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여상덕 LGD 모바일·OLED 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D의 OLED 기술에 대한 설명을 통해 “OLED TV가 성공하려면 화질, 디자인, 원가 경쟁력, 대형화가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에 LGD가 선택한 산화물(옥사이드) 화이트 방식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황에 대한 입장도 나타냈다. 한 대표는 “난징 공장 파업은 예상하지 못해 당황스러웠다”며 “세계화에 따른 해외공장의 요구상황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내 8세대 공장 설립은 국내 시설의 이전, 신규시설건립 등 OLED 전략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실적에 급급하고 싶지 않다”며 “엔지니어 출신답게 R&D 보강해서 미래 기술을 고민하고, LGD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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