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分投시대 ⑥파생상품]불황의 시대…E형제가 수익 이끈다

입력 2012-0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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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원금보장형 상품’ 인기몰이

ETF 성장세…종목수 대폭 확대

ELD 예금자보호법 적용 ‘안정적’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황과 유럽재정위기 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 역시 확대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불안한 장세 속에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해 줄만 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파생상품 투자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파생상품을 잘 활용할 경우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제한하고 적정 수준의 투자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인기몰이에 나섰던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성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와 함께 ELS, ELF, ELD, DLS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E형제들에 주목하자’

작년 파생상품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잇따른 대외악재로 주식시장이 급변동하면서 주식선물(지수 및 개별주식)의 거래량이 하반기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옵션상품(지수옵션 및 ELW)의 거래량은 정체 또는 추세적인 감소를 보였다.

또한 주식파생결합증권(ELS)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보였지만 ETF시장은 최고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장종목 100종목을 상회했고 순자산총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ETF의 인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6개이던 종목수가 올해 150개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등 ETF가 파생상품들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 연동형 펀드이다. 이 상품은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돼 일반 펀드와는 다르게 장 중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ETF 한 주만 사도 ETF가 추종하는 지수구성종목 전체를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개별주식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소액으로 시장전체에 투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ELS도 주목할만 하다. ELS는 개별종목이나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장외 파생상품으로 최근에는 주가가 떨어져도 일정 구간 내에만 머물면 원금이 보장되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며 주가연계예금(ELD)상품도 좋다. ELD는 ELS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되면서 예금자보호법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는 파생상품 펀드도 있다. ELF(주가연계펀드)가 바로 그것으로 이 상품은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를 ELS에 투자한다.

◇수익구조 등 꼼꼼하게 살펴봐야

DLS(파생결합증권) 상품도 있다. DLS는 파생금융상품과 유가증권을 결합한 투자상품으로 ELS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특정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달리 DLS의 기초자산은 이자율, 환율, 신용위험 지표, 원자재 등으로 다양하다. 기초자산이 여러 상품으로 다양성을 가지는 만큼 분산 투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을 접할 때 두려움을 먼저 갖는다. 일단 용어 자체가 생소한데다 상품 구조자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생상품은 ‘위험하다’라는 선입견도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전성을 강조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변동성 장세를 이용한 헷지를 통해 수익 창출에도 나설 수 있다.

다만 파생상품을 투자하는데 있어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파생상품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돼 수익이나 손실이 결정도기 때문에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원금보장 수준과 수익구조를 투자 전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파생상품의 경우 워낙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각종 기초자산 간의 시너지가 어떻게 작용할지 예상하기 힘든 데다 수익구조에 대한 이해도 어렵다”며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인지,발행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충분한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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