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놓고 ‘갑론을박’

입력 2012-01-03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분기 매출 381억달러 추산…예상 밑돌 경우 회의론 불가피

애플의 실적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라고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마감한 2012 회계연도 1분기에 애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7% 늘어난 381억7000만달러(약 44조원)을, 순이익은 52.8% 급증한 주당 9.83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회사 사상 최대 규모다.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기로 유명한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은 370억달러, 순익은 주당 9.30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아심코의 호레이스 데디우와 불리쉬 크로스의 앤디 자키, 포스츠앳이븐타이드의 로버트 폴 레이타오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저명 블로거이자 독립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실적에 전문가들보다 매우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포춘이 집계한 이들 블로거의 애플 매출 추정치는 432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1.7% 증가한 것이다.

순익은 주당 11.9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을 것으로 블로거들은 추정했다.

블로거들의 애플 실적 전망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이 2011 회계연도 4분기를 제외하고는 10개 분기 연속 전문가들을 웃도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포춘은 전했다.

이들 독립 애널리스트들은 전문가 그룹보다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왔고 실제 회사도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 회계 4분기에 애플은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5.8%, 블로거 전망에 비해서는 23.5% 낮은 282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을 실망시켰다.

애플이 이번에 블로거들의 실적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경우 회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분기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린 시기이며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 등 연중 최고 쇼핑 대목이었기 때문에 기대에 못 미치거나 전문가 예상 수준의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을 경우 주가 폭락 등 회사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포춘은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42,000
    • +0.75%
    • 이더리움
    • 4,127,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1.57%
    • 리플
    • 711
    • +0.42%
    • 솔라나
    • 204,500
    • +0.44%
    • 에이다
    • 621
    • -0.48%
    • 이오스
    • 1,109
    • +0.18%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800
    • +1.5%
    • 체인링크
    • 18,990
    • -0.16%
    • 샌드박스
    • 597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