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 수출 100t 돌파…金 수출국 대열 합류

입력 2011-12-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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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해 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t을 돌파했다.

일본 재무성은 27일(현지시간) 올 1월부터 11월까지 가공하지 않은 금 수출 규모가 109.26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이자 처음 100t을 돌파한 것으로 일본은 이로써 주요 금 수출국 대열에 합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좋아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본은 실질 금리가 제로(0)에 가까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실질 금리는 플러스로 전환된다.

총무성이 28일 발표한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의 최근 10년간 금 수출량은 5년 간격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2001~2005년 연평균 14t였던 금 수출량은 2006~2010년은 79t으로 뛰었다.

디플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된 영향이다.

역사적으로 금은 부가 몰린 지역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1980년대 초에는 오일머니가 끓는 중동으로, 이후에는 버블 양상을 보인 일본에 이어 신흥경제대국인 인도와 중국으로 각각 금이 몰렸다.

신문은 이것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금은 부식하지 않고 열전도성과 전연성이 뛰어난 소재로 휴대전화와 PC 부품 제조에 핵심 자원으로 사용된다.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금 확보에 혈안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남아프리카로 날아가 금광 개발 협상에 나서고 중국 내에서는 상업은행에 금 업무를 촉진시켜 민간에 금 비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수출한 100t의 금이 중국으로 고스란히 흘러들어가 자원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가전 부문에서 금 소비량이 가장 많은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가적 차원에서 비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신문은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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