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뇌관 터지나…유가 100달러 돌파

입력 2011-1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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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에 국제유가(WTI 기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7일(현지시간)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66달러(1.7%) 뛴 배럴당 101.3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긴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의사를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가 채택될 경우 한 방울의 원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핵개발 문제를 들어 이란을 추가 제재키로 하자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미 의회는 이란 제재법을 통과시키며 이란의 원유 수출 금지 등 경제 제재안을 결의했고, 서방 국가들은 미국의 움직임에 동조할 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이라크 등에서 생산된 원유가 수송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 이상이 지나가는 이 해협이 차단되면 전세계 원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

미국 정부는 이란 정부의 경고에 대해 “이란 정부가 핵의무 불이행이라는 실제 문제에서 국제사회의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내놓은 또다른 시도”라면서 “일종의 엄포”라고 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조치로 발생하는 부족분은 자국에서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미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이란의 경고가 현실화할 경우 유가가 추가로 40달러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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