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독보적 1위 신라면, 해외에서는 이런 대접을…

입력 2011-12-28 08:49 수정 2011-12-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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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매출 연 30%씩 성장…현지법인 성장세 뚜렷

국내 1등 식품 브랜드의 해외 매출이 국내와는 달리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기도 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1위 브랜드인 신라면의 해외매출은 평균 30%를 넘어섰다. 농심 중국의 경우 1억1080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8480 달러)에 비해 31% 신장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농심 아메리카와 일본의 농심 재팬 역시 각각 1억6020, 4900 달러를 기록해 34%와 38%의 성장을 보였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한 액수도 1억2000만 달러에 달해 17% 늘었다. 해외 농심 현지 법인의 매출 중 신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올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국내와 달리 해외 현지법인의 성장세는 지속적인 영업망 확충과 동양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서한과 무주 같은 3·4급 도시로 대리점 개설이 이어졌고, 미국에서는 매운 맛을 즐기는 히스패닉 계열과 현지인들의 동양 음식문화 관심 증가에 따른 수요가 늘어난 것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가능케 했다.

홍두화 농심 해외사업본부장은 “농심 해외사업의 경우 전년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주 및 중국, 일본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농심으로 한 차원 더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철저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마시는 식초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의 일본 시장 점령기 또한 놀랍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전체 해외 수출액 14억 원 대비 35.7배에 해당하는 5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8월부터 인기 걸그룹 ‘카라’가 ‘마시는 홍초’의 일본 모델로 활동하면서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매출액만 47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이사는 “K-POP 스타 등 한류 열풍과 함께 '미용대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 연결도 주요했다”며 “유통망 확대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성공 이유를 설명했다.

즉석밥 시장에서 올해 두각을 나타낸 CJ제일제당 햇반의 수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햇반은 현재 미국·멕시코·일본·독일·영국 등 총 2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는데 올해에만 현지에서 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진출 초기, 멕시코 내 일부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 됐던 햇반은 1월부터 판매 물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며 멕시코 내 32개 코스트코 전체 매장으로 판매 범위를 넓혔다. 또한 조만간 170여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 샘스 클럽(SAM’S CLUB·회원제 창고형 대형 리테일)에도 제품 입점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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