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손잡고 세계 1위 美 잡는다

입력 2011-1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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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배제한 통화 직거래 시스템 구축…日, 中 국채 매입 추진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을 따돌리기 위한 중국과 일본의 밀월시대가 열리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은 무역 결제에서 달러를 배제한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엔화와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의 무역결제에서 달러의 비중은 60%를 차지하고 있다.

엔화는 30%에 머물고 있으며, 위안화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직거래 시스템이 구축되면 환율 리스크나 기업의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위안화 기준 무역 결제액은 2조위안(약 361조56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중국 전체 무역의 10% 를 차지한다.

노다 총리는 또 100억달러(약 11조4750억원)를 들여 중국 국채를 매입하고 순차적으로 위안화 표시 자산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중국은 외국의 자국 국채 매입은 제한하고 있지만 일본 국채 매입은 늘리고 있다.

중국이 보유한 일본 국채는 2009년말 3조4000억엔(약 50조원)에서 2010년말에는 10조5000억엔으로 증가했다.

유로의 앞날이 불확실해지면서 일본 국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다.

중국이 일본에 자국 국채 매입을 허용하면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 된다.

중국 국채를 매입하려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중국의 이같은 ‘호혜 무드’에 대해 양국의 경제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기축통화로서 달러에 대한 불신을 갖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일본은 이를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맞설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세계 2위 외환보유국인 일본이 외환 보유고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시장이 인식하면 달러 값이 급락해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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