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른 증권株, 내년 달릴까?

입력 2011-12-26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B 성장 기대감 확산…대형주 상승 기대"

‘애물단지’취급을 받았던 증권주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 호전 및 중국 긴축완화 움직임에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형사들의 경우 내년에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1600선 초반에 머물던 증권업종지수는 한달만에 7.11% 상승하며 1710선으로 올라섰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4.71% 보다 2.4%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직전월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12.36%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대북 리스크가 증가했지만 국내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한 몫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경기회복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증시는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럽 사태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미국 경기지표까지 호조가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스페인 등 국채발행 성공 등 유로존 위기 해소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증권사 증자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됐지만 IB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 및 수익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점도 내년 증권업종 장밋빛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예탁금은 20조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하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강도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증권주는 IB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박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은 당분간 대형사에게 차별적인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헤지펀드의 시행 및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대형사 성장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00,000
    • -2.4%
    • 이더리움
    • 5,318,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5.49%
    • 리플
    • 731
    • -1.48%
    • 솔라나
    • 232,700
    • -1.4%
    • 에이다
    • 634
    • -2.46%
    • 이오스
    • 1,122
    • -3.77%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49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91%
    • 체인링크
    • 25,410
    • -1.09%
    • 샌드박스
    • 621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