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빅3' 내년에도 공격투자 나선다

입력 2011-12-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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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들은 공격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년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삼성, 현대차, SK, 롯데, GS, 한화 등 6대 그룹은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그룹은 투자 금액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이상으로 공격적 투자를 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은 사상 최대인 43조원으로 작년(36조5000억원)보다 18%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투자가 올해보다 늘어나면 3년 연속 사상 최대 투자가 이뤄진다.

 삼성그룹이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며 반도체와 LCD사업 라인 개선, 그리고 신사업인 헬스케어 사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무리한 사업 확장은 자제하되 투자는 올해(11조8천억원)보다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중국, 브라질 등지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는 데 많은 금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는 데 성공한 SK그룹도 내년도 투자 확대 방침을 세우고 있어 재계 서열 1, 2, 3위가 모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특히 SK는 올해 10조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1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5조5천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며 GS그룹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조2천억원보다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한화 역시 올해(1조6천억원)보다 많은 돈을 시설 및 연구개발에 쓴다는 복안이다.

 LG그룹과 포스코, 한진그룹은 내년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투자 금액이 큰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완료단계에 들어간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그룹은 항공기 및 선박 구입을 자제할 방침으로 올해에 비해 투자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불황 극복을 위해 올해 초 7조3천억원으로 잡았던 투자비를 6조원으로이미 줄였고 내년 투자규모도 올해보다 줄거나 유지하는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마다 글로벌 위기를 헤쳐나가는 양상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재계 판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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