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뇌간이식술, 난청환자에 효과”

입력 2011-1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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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10명 청력개선…세계적 학술지 라링거스코프 게재

뇌간이식술이 인공와우로도 치료가 힘든 난청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은 인공와우센터 이원상, 최재영 교수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뇌간이식술을 시행 받은 11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10명이 청각재활에 도움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이비인후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라링거스코프(Laryngoscope)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간이식술을 받은 11명 중 8명은 청신경이 없거나 기능이 없는 선천성 난청환자였고, 3명은 달팽이관이 뼈로 바뀐 와우골화로 인공와우이식이 어려웠다. 이 중 9명은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았지만, 자극이 없어 언어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뇌간이식수술 후 선천성 난청환자들의 경우 모두 소리를 감지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지속적으로 청각 능력이 향상됐다. 이들 중 인공와우 사용기간이 길었던 일부는 초기에 언어 발달 능력도 높아졌다.

최재영 교수는 “뇌간이식술은 인공와우에 실패한 청신경 기능이 없는 환자나 와우골화 환자, 와우이식술 후에도 소리를 감별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유용하다”며 “앞으로 뇌간이식술 후 환자의 청각재활 치료성적에 차이가 있는 원인과 그 적응증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인공와우센터에서는 뇌간이식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6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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