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에 기름 공급한다(종합)

입력 2011-12-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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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추진 ‘가속화’될 듯… 주유소업계와 대립 우려도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정부가 추진하는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내 알뜰주유소를 출범시키려는 정부의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농협,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정유4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알뜰주유소 기름 공급자 선정 공개입찰 결과,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최종 낙찰됐다. 정부 측이 지난 11월부터 공개입찰을 시작한 지 약 한 달에 결실을 거둔 셈이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이달 말부터 영남과 호남지역에, 현대오일뱅크는 중부지역에 기름을 공급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이미 농협주유소에 연간 1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오일뱅크는 최근까지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다가 정부가 입찰 방식을 변경하자 입장을 선회, 결국 알뜰주유소 기름 공급을 하게 됐다.

지난 1, 2차 공개입찰에서 큰 시각차를 보이며 알뜰주유소 참여에 난색을 표했던 정부와 정유업계가 이로써 손을 잡게 됐다. 이에 따라 연내 알뜰주유소를 출범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점차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9일 용인 마평주유소를 알뜰주유소 1호점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정유업계가 알뜰주유소에 참여함에 따라 주유소업계와의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주유소업계는 앞서 정유사들이 알뜰주유소에 참여하면 기존 브랜드(폴)을 뗄 것이라고 정유업계를 압박해온 바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우리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알뜰주유소 낙찰과 관련 협회 차원에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뜰주유소 입찰물량은 국내 경질유 시장의 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농협NH주유소 300여개와 석유공사가 확보한 주유소 100여곳에 공급될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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