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브, 파산 신청

입력 2011-12-19 20:04 수정 2011-12-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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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확보 실패에 결국 파산

스웨덴의 대표적 자동차업체 사브가 투자자 확보에 실패한 이후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브의 모회사인 스웨디시오토모빌의 빅터 뮬러 최고경영자(CEO)는 “사브는 현지 법원에 파산 신청과 관계된 서류를 제출했다”면서 “법원의 판결이 나오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뮬러 CEO는 지난 7일 “사브가 중국 저장영맨로터스, 한 중국 은행과 함께 6억유로의 대출을 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고 밝혔다.

사브는 또 스웨디시오토모빌 이전 모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의 지원도 타진했으나 GM은 지난 17일 사브 지원이 GM에 해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거절했다.

사브는 지난 2006년 최전성기에 자동차 판매가 13만3000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판매는 목표치인 5만~6만대에 못 미치는 3만1696대에 그쳤다.

회사는 저장영맨로터스 등 중국 업체와의 합병도 추진했으나 스웨덴과 중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최근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업체의 사브 인수를 반대한 것도 파산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라는 평가다.

GM은 아직 사브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고 주요 모델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브는 지난 1937년 설립됐고 자동차를 생산한 것은 1947년부터다.

사브의 자동차 부문은 항공엔진 부문과 분사된 후 지난 1990년 GM이 자동차 부문 지분 50%를 인수했다.

그 후 GM은 지난 2000년 사브의 남은 지분도 인수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결국 스웨디시오토모빌의 전신인 스피케르에 지난해 2월 사브를 팔았다.

사브는 지난 3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며 직원들의 월급도 밀린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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