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텅빈 연말 “집으로 집으로”

입력 2011-12-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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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홈파티 용품 급증…알뜰족 늘어나 저렴한 온라인몰 제품도 인기

고물가시대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새로운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지갑사정이 어려워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보내려는 경향으로 인해 오히려 크리스마스용품 및 선물·홈파티 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찾은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에 마련된 파격세일 상품코너에는 발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최순자(58·서울 용산구)씨는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려고 왔다”며“아무래도 수입은 똑같은데 물가는 올라 조금이라도 아껴볼려고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크리스마스용품 코너는 통로 길을 막을 만큼 쌓아둔 상품이 한 블럭 으로 축소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매장 관계자는“크리스마스용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신장했다”며“아무래도 저렴하게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원하는 가족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에서 파티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와인도 많이 팔렸다. 롯데백화점 와인매장 관계자는 “홈파티를 위한 와인에 적당한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손님이 많고 대부분 2만원에서 3만원대의 저렴한 와인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려함 온라인을 통해 연말을 준비하려는 알뜰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최근 한달간 집에서 파티를 할 수 있는 의상, 가면 등 파티 용품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다. 음식 재료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DIY 세트식품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57%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최근 한달간 파티용품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 판매량이 42% 상승, 매일 700~800건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각종 물가가 오르며 연말을 집에서 보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홈파티 제품 등 필요한 제품들을 한눈에 비교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온라인몰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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