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8년만에 WTO 가입…154번째 회원국

입력 2011-12-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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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8년에 걸친 협상 끝에 1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15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제8차 WTO 각료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153개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의 가입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WTO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가였다.

러시아가 공식 회원국이 되면서 WTO는 전세계 무역의 99%를 관장하게 됐다.

러시아 의회는 6월 15일 이전까지 WTO가입을 비준해야 하며, 비준 뒤 30일 후에 정식 회원국이 된다.

러시아는 이후 관세 인하와 서비스 부문 개방 등을 위한 이행기를 5~7년 가량 거치게 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WTO 가입으로 매년 40억유로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유와 가스 수입이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이 중요한 결과를 성취한 모든 협상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번 협상의 결과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파트너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공식 가입에 대한 협력을 유보한다는 입장과 함꼐 러시아에 WTO회원국으로서의 특전을 제공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러시아의 WTO 공식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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