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금융기관, 내년 대공황 이래 최대 변혁기”

입력 2011-12-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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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내년 미국 금융권이 대공황 이래 최대 변혁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금융기관의 실적 전망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기업과 개인이 내년에도 계속 채무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거래 규모는 줄고 시중 금리도 최저 수준이어서 미 금융기관의 내년은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S&P의 로드리고 퀸타닐라 신용분석가는 “금융 규제 강화와 유럽 채무위기가 미국으로 파급할 것이라는 우려와도 싸워야 한다”며 “금융기관들은 대공황 이래 가장 급격한 변혁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금융기관의 내년 실적에 관해서는 “영업이익에 대한 압박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의 근원인 융자 사업을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가 은행들의 최대 경영 과제”라고 강조했다.

향후 2년간 융자 수요는 완만하게 늘 것이라면서도 세계적인 융자 수요 정체가 제약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또 현재 마련 중인 금융 규제 강화가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퀸타닐라 신용분석가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금융자산의 확대와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제한해 신용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는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 등 6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피치는 개별 은행의 신용도가 나빠졌다기보다는 금융시장 전반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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