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하락' vsv 개인 '상승'에 베팅

입력 2011-1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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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사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 하락에 베팅한 반면 개인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ETF(1253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인버스 ETF(360억원)를 가장 많이 내다팔았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가 유럽재정위기 불안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이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레버리지ETF는 지수 상승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코스피200지수의 약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인버스ETF는 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개인투자자와 달리 기관과 외국인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날 기관투자가들이 KODEX 레버리지ETF(96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 KODEX 인버스ETF는 2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들도 KODEX 인버스ETF(66억원)를 사들인 반면 KODEX 레버리지ETF(330억원)은 팔아치웠다.

이처럼 투자자들간 투자 전략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마련의 구체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마찰음으로 당분간 불안심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 각국 내부의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기술적으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위험 신호가 출현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들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될 전망”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해결이 부진하지만 대부분 악재는 이미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며, 개별국가의 상황은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주택경기 부양을 위한 연준의 MBS 매입이 불가피해서 양적완화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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