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약세…美 지표·스페인 국채 입찰 호조

입력 2011-12-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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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심리 후퇴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5일(현지시간)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돼 미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역내 자금조달 우려가 후퇴해 안전자산인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4시4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 오른 1.3016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은 1.2946달러로 1월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77.9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1.39엔으로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9000건 줄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9만건보다 낮은 수준이자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4보다 훨씬 높은 10.3을 기록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대폭 개선돼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9.5를 기록했다. 전월의 0.6은 물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7월래 최고치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11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날 스페인 정부가 실시한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발행 금리가 4.02%로 직전 입찰 시 5.28%를 밑돈 영향이다.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3개월만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시행을 앞두고 시중은행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담보로 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유럽 내 자금조달 우려가 후퇴했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시장의 예상만큼 악화하지 않은 것도 유로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유로존의 3분기 고용은 전기 대비 0.1% 감소하는데 그쳤고, 11월 물가 상승률은 연율 3%로 전달과 같았다.

스위스프랑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프랑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단행하지 않은 것을 배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거래업체인 템퍼스컨설팅의 존 도일 투자전략가는 “스페인 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았지만 예정대로 모두 판매됐다. 이는 좋은 조짐”이라며 “여기다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호조를 보여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소 높아진 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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