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소화불량치료 천연물신약 ‘모티리톤’ 발매

입력 2011-12-15 15:45 수정 2011-12-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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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사장 “3년 내 연매출 500억원 올려 스티렌 신화 이어갈 것”

동아제약이 자체개발한 기능성소화불량 치료 천연물 신약 ‘모티리톤’을 출시하며 소화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검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모티리톤을 제2의 스티렌 신화로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동아제약은 1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천연물 신약‘모티리톤’정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티리톤’은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로, 스티렌과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의 세번째 신약이다.

이 자리에서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일괄약가인하를 앞두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모티리톤의 발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성공적인 출시 경험을 살려 3년 내 연매출 500억원의 대형 품목으로 키워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 제품은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소화치료와는 달리 위배출지연개선, 위순응장애개선, 위팽창과민억제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상을 진행한 최명규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화기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에 만족을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질병 없이 3개월 이상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운동장애성 소화불량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위장운동촉진제 시장규모는 20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동아제약은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모티리톤의 제품화를 마쳤다. 손미원 동아제약 연구본부 이사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연구기간을 6년으로 줄인 것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모티리톤을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유병률이 높은데다 연간 4500억원 규모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소화불량치료제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중국 내 허가가 까다로운 만큼 현지에서 SFDA(중국지방식품의약품관리국) 허가 자문위원을 구성하고 현지 CRO(임상대행기관)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원배 사장은 “모티리톤은 중국 발매 뿐만 아니라 이머징 마켓과 선진시장에서의 임상연구와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으로의 자리매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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