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통’김락기 에스콰이아 전무 “뿌리채 다 바꿀겁니다”

입력 2011-12-15 13:51 수정 2011-1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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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아 신습니까? 안신죠. 앞으로 신게 되실겁니다.”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된 ‘2012 S/S제화 컨벤션’에서 만난 김락기 EFC(구 에스콰이아) 제화BG 전무의 당찬 소리다.

올해 50돌을 맞이한 에스콰이아가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다. ‘젊어진 에스콰이아’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는 패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전무다. 아디다스, 폴로, 컨버스 등 굵직한 브랜드 총괄을 역임한 그는 에스콰이아의 변화를 위해 새로 투입된 만큼 임무 또한 막중하다. ‘신기 편한 신발에서 신고 싶어지는 신발’을 만들어야 하는 것. 에스콰이아에 머무른지 불과 10개월 밖에 되지 않지만 그의 행보는 거침없다.

“에스콰이아로 거처를 옮기면서 가장 먼저 낡고 구태의연한 방식을 버리고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사가 깊은 것은 브랜드 로열티 제고에 도움이 되지만 이제 에스콰이아는 새롭게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단순히 신기 편한 신발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해서 신고 싶어지는 신발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명도 에스콰이아에서 이에프씨(EFC: ESQUIRE FASHION COMPANY)로 바꿨다. 변경된 CI는 ‘EFC’의 로만서체로 에스콰이아의 지난 50년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담았다. 블랙의 로고체와 어우러진 레드의 ‘The Round of New Wave’ 심볼은 새로운 반세기를 위해 큰 웨이브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는 EFC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EFC는 한층 젊어지고 트렌디해졌다. 이번 S/S시즌 많은 변화를 한 에스콰이아 여화는 ‘Best Looking & Feeling’ 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헬레나 앤 크리스티(H&K)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엣지 있는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여성스러운 디테일과 디자인 그리고 감각적인 컬러 선택으로 기존의 에스콰이아 제품보다 한층 화사하고 스타일리쉬해졌다.

“도전에 실패하면 여화를 접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변신했고 내년 F/W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또 한번 변신할 것입니다.”

에스콰이아 남화, 기라로쉬, 젤플렉스, 내추럴라이저 역시 활동성이 많은 젊은 층을 위해 특수 중창을 제작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변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존의 고객은 물론 새로운 고객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2012년 S/S시즌에는 50년 역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었을 때 가장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좀더 젊고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디자인과 기능, 두 가지 측면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에스콰이아는 작년 11% 신장해 19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20% 이상 신장한 2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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