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중동에 코카콜라 10억달러 투자

입력 2011-12-15 09:54 수정 2011-12-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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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잔그룹 지분 50%인수…중동 시장서 입지 확장 노려

미국 거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업계 최대 규모인 9억8000만달러(약 1조1370억원)를 투자해 지역 음료업체 아우잔그룹의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모펀드 칼라일도 이날 사우디의 알마르푸드의 지분 42%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자본의 중동 소비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동 지역은 올해 불거진 민주화 운동인 ‘재스민 혁명’으로 젊은 층의 자유 욕구 폭발과 함께 청량음료와 패스트푸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가 많은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에서 소비재 기업들의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아우잔그룹은 코카콜라의 투자로 앞으로 5년간 두 배의 매출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코카콜라는 앞서 올초 10년에 걸쳐 중동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동은 세계에서 1인당 청량음료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카콜라는 아우잔그룹의 지분 인수로 중동의 음료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아우잔 그룹의 아델 아우잔 회장은 “중동 소비재시장에 대한 코카콜라와 칼라일의 자본투자는 가족기업형태인 아우잔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05년에 설립한 아우잔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음료회사로 라니주스와 맥아음료 바르비칸을 소유하고 있다.

아우잔그룹의 매출은 지난 5년간 두배로 늘어 올해 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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