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삼성 넘었다…올해 순이익 추월 전망

입력 2011-12-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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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그룹이 순이익에서 삼성그룹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LCD부문에서 부진했던 반면 현대차그룹의 경우 각종 신차출시와 환율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6조10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연말까지 8조385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상장사(8곳)의 올해 추정 순이익은 18조4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삼성그룹 상장사(12곳) 순이익 전망치(17조7535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많은 것이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연간 추정치는 삼성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앞섰다.

현대차그룹이 2000년 범현대가에서 분리된 이후 삼성그룹을 순이익에서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은 현대차의 외국 판매가 두자릿수 성장을 인데다 각종 신차가 출시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환율상승 효과로 국제 시장 지배력이 커졌다.

여기에 대지진으로 일본 경쟁사들이 고전한 데 따른 반사이익도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IT실적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로 부진했고 LCD 부문에서는 더욱 실적이 나지 않았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상무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패널(DP)사업부가 작년에는 2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3천억원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나마 스마트폰 쪽이 괜찮은 편이어서 선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에 이어 3~5위인 LG그룹(10개)의 순이익은 3조천839억원, SK그룹(8개)은 11조5504억원, 포스코그룹(6개)은 4조1739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6~10위 기업으로는 롯데그룹(5개) 3조623억원, 현대중공업그룹(2개) 4조1113억원, 한국전력(1개) 1조4964억원 적자, 두산그룹(4개) 1조5021억원, 하이닉스 1321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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