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소식…3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11-12-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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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합의 소식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94.58달러로 전날보다 5.56달러(5.6%) 떨어졌다. 이는 9월2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82달러(4.4%) 하락한 104.68달러에서 움직였다.

OPEC 회원국들은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실질 생산량을 반영해 하루 생산량 한도를 3000만배럴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OPEC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 1월1일부터 공식 산유량 한도를 하루 2484만배럴로 대폭 감축한 뒤 지금까지 적용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회원국들은 이전의 산유량 제한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확대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사실상 증산을 해왔기 때문에 최근에 공식 산유량 한도는 지켜지지 않았다.

여기다 유로화 가치가 달러당 1.3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등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부진이 이어져 원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원유 투자자들에 부담을 줬다.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발표하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76.20달러(4.6%) 하락한 온스당 1,586.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은이 7% 넘게 하락했으며 구리는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다른 상품 가격도 폭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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