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라믹 유리.. 독일 쇼트,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 공략

입력 2011-12-13 15: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7년의 역사의 독일 특수유리 제조기업 쇼트(SCHOTT)가 자사의 프리미엄 세라믹 글라스 브랜드 세란으로 국내 가스레인지용 쿡탑(상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쇼트는 13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란’을 소개하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란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은 지난 10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발표한 강화유리 안전기준 신설 및 강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가스레인지 및 가스오븐레인지의 유리표면 온도가 155℃ 이상 상승되지 않도록 하고, 강화유리의 두께도 기존 4㎜에서 6㎜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강화유리 안전기준을 신설 또는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곰탕조리, 직화냄비 등 한국 특유의 열조리법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강화유리 자파(깨짐현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내린 안전 조치이다.

1993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약 20년 동안 국내 전기 조리기기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쇼트 세란은 이번 규정 강화를 계기로 강화유리의 사용이 더욱 까다로워진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라믹 글라스는 기존 강화유리보다 뛰어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가스레인지 유리상판의 대체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쇼트 세란 세라믹 글라스는 원래 천체망원경 반사경의소재로 개발된 제품으로 제로에 근접한 열팽창계수를 자랑하며 열 충격을 750℃까지 견디며 자파(깨짐현상) 발생의 위험이 없다.

쇼트 경영이사회 회장인 우도 운게호이어 교수는 “세란은 탁월한 내열성과 안전성으로 인해 한국식 특유의 조리법에 매우 적합하다. 큰 잠재력을 지닌 한국 가스레인지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쇼트 한국법인총괄 김동필 이사는 “최근 주방의 심미적 측면이 강조되면서 세란 세라믹 글라스 상판의 세련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은 주방의 인테리어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며 “안전하면서도 탁월한 내열성으로 한국 고유 음식의 깊은 맛과 식감을 살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 홈테크사업부 루츠그뤼벨 아태지역 부사장은 “현재 동양매직, 린나이, LG전자 등에 한국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는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봄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란 세라믹 글라스 상판소재를 채택한 가스레인지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97,000
    • -1.01%
    • 이더리움
    • 5,231,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0.61%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4,100
    • -0.09%
    • 에이다
    • 629
    • -0.79%
    • 이오스
    • 1,116
    • -1.24%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77%
    • 체인링크
    • 25,740
    • +0.23%
    • 샌드박스
    • 617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