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새 플랫폼 개발 경쟁 '후끈'

입력 2011-12-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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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사람인·잡코리아 등 모바일로 서비스 확대

▲인크루트는 인맥 중심의 새로운 플랫폼 론칭에 앞서 지난 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취업과 채용, 그 두 번째 변화’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 후 플랫폼 기획자와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취업포털사들이 치열한 플랫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취업포털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PC기반 환경의 정체된 잡보드(Job board)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수익모델로 연결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일 “취업포털은 유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구직자를 유인하고 기업들로부터는 배너 광고나 유료 공고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며 “각종 소셜네트워크가 넘쳐나는 등 온라인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경쟁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인크루트다.

인크루트는 지난 9일 인맥 중심의 새 플랫폼 서비스를 전격 오픈했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을 연결함으로써 기존의 틀을 바꾸는 ‘함께 쓰는 이력서’ 개념을 도입했다.

특히 취업시장에서 노출이 잘 안되 부정적인 인식을 낳기도 했던 ‘소개와 추천’을 공개적으로 진행해 다른 사람(인맥)의 평가를 통해 인성과 자질, 주관적인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평판조회(Reference Check)도 할 수 있다.

‘마이홈’이라는 개인 공간에서는 자신의 상황을 알리거나 다른 사람의 소식을 받아보고, 댓글을 남기는 등의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위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유할 수 있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홈’이라는 공간을 통해 ‘고용브랜드’를 일관되게 노출하고 구직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2012년 상반기에 업계 최초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인은 소셜 매칭 플랫폼과 신규 모바일 앱 등 3개의 신규 아이템을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SNS를 활용한 이력서 작성이나 타인의 추천 기능이 강화된 플랫폼과 구직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크루트의 새 플랫폼을 보고 우리와 일부 유사한 점이 있어 사실 놀래기는 했지만 온라인을 주축으로 잡보드 시장이 형성되다 보니 신규 서비스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잡코리아는 국내 취업 문화가 아직까지 보수적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NS가 활성화되고는 있지만 취업 시장에 연결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소셜 인크루팅이 앞서가는 서비스이긴 하나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람(불특정 다수)을 평가하는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어 실제 효과(채용)를 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잡보드 시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특화된 앱 서비스를 통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아르바이트 전문 알바몬이 최초로 내놓은 위치기반의 모바일 유료채용서비스를 시험무대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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