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6.5 강진…3명 사망

입력 2011-12-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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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주 지진 감지…쓰나미 경고 없어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47분 규모 6.5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게레로주에서 가옥 지붕 붕괴나 차량 운전 중 낙석사고로 최소한 3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현지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하자 수도 멕시코 시티의 건물들이 흔들렸으며 오래 지속되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중국 신회통신은 이날 지진이 3분 정도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8로 추정했으나 이후 6.7로 변경, 다시 6.5로 낮췄다.

이번 지진은 게레로주 텔로로아판 남쪽 35㎞ 지점의 지하 64㎞를 진원으로 하고 있다고 USGS가 전했다.

지진 발생 후 수도 멕시코시티 뿐 아니라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에서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멕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은 모두 9개주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물 공급·지하철 운행·공항 운영 등 주요시설 작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해 지진 발생지역에 헬기를 급파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보도자료를 통해 “심각한 쓰나미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 하와이 주에도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멕시코는 1985년 서부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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