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경영 조기 복귀할 듯

입력 2011-12-09 09:29 수정 2011-1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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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빠르면 오는 12일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채권단이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을 결정하면서 사퇴 이유가 사실상 사라졌다.

9일 채권단에 따르면 일부 채권 금융사가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은행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 참여 조건으로 박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없는 팬택호에 투자하는 위험부담을 떠안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도 박 부회장의 조기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 조건으로 경영복귀를 요청한 만큼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박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사퇴 선언 이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으나 8일 산업은행 본점을 직접 찾아 갑작스런 사퇴에 대해 사과하고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산은과의 협의 후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와의 미팅을 위해 출국한 박 부회장은 미주와 유럽지역을 방문한 후 오는 12일부터 정상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고위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사퇴 선언 이후 고단한 심신을 달래고자 하루이틀 쉰 것은 사실이나 회사일을 챙기고 있다”면서“채권단의 경영복귀 요청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복귀 명분이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이 독단적인 사퇴결정으로 물의를 빚은 만큼 채권단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자연스러운 복귀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의 강한 요청에 의한 조기 복귀도 한가지 방법이나 이에 대해서는 채권단 내에 의견 차가 있어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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