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계열 고려개발 워크아웃 왜

입력 2011-1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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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순위 38위인 고려개발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것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부실이 화근이 됐다.

특히 주력 사업분야인 토목공사 발주가 줄어들자 주택사업으로 눈을 돌리다가 커다란 재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려개발은 용인 성복 주택사업으로만 3600억원 상당의 지급보증을 해주는 등 모두 3곳의 사업장에서 총 4551억원의 PF 보증을 섰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이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용인성복 PF사업 부실이 직격탄이 됐다. 고려개발은 이 사업에 대해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채권단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금리감면 및 3년 만기 연장을 요청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계열사 자금난에 모기업 대림산업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지난 4월1500억원에 이어 지난달 29일 자금 500억원을 지원했으나, 워크아웃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고려개발은 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고려개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10월12일 A-에서 BBB+로, 11월14일 BBB+에서 BBB로 등급이 하향된 고려개발은 두 달 만에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고려개발은 예정 PF 사업 정리과정에서 대규모 손실로 2011년 3분기 누적 14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채권 금융기관들과의 협조와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하겠다”며 “현재 수행중인 공사는 대부분 관급 토목공사로 앞으로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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