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前 사장, 컴백 수순 밟는다

입력 2011-1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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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포드 “올림푸스 경영진 부당 해고로 제소할 것…언제든 돌아올 준비돼 있다”

▲마이클 우드포드 전 올림푸스 사장(오른쪽)이 뉴욕 수사당국을 찾아 올림푸스의 회계 부정과 관련해 진술한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지난 10월 중순 해임된 올림푸스의 마이클 우드포드 전 사장이 복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드포드 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변호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자신을 부당 해고한 올림푸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언제든 사장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그의 발언을 인용, 우드포드 전 사장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올림푸스의 회계 부정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드포드 전 사장은 올림푸스의 상장이 유지되면 모든 이사는 신속하게 퇴진해야 한다며 자신을 제외한 경영진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상장이 유지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 선봉에는 물론 자신이 서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자신이 사장에 복구할 경우, 외부에서 재무 지식이 뛰어난 인재를 기용하는 등 과감한 개혁에 나설 뜻도 분명히 했다.

한편 우드포드 전 사장은 이날 올림푸스의 손실 은폐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지만 올림푸스가 손실 은폐에 이용한 기업 인수·합병 경위 등을 설명한 것으로 신문은 추정했다.

현재 올림푸스 경영진은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림푸스는 도쿄증권거래소(TSE) 규정에 따라 9월 말 끝난 2분기(7~9월) 보고서를 수정해 오는 12월1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올림푸스 이사회가 임명한 제3자 조사위원회는 현재 제출 기한을 지키기 위해 결산서 수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회계 부정을 저질러온 사실이 드러난 만큼 엄청난 양의 장부를 수정하려면 기한까지 보고서를 제출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대세다.

기한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1개월 후인 내년 1월14일에 상장이 자동으로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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