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조직개편… 구본준 色 입혔다

입력 2011-11-30 11:12 수정 2011-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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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0일 단행한 인사와 조직개편은 구본준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LG전자 CEO로 부임한지 1년여만에 구본준호의 색을 입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각 사업 담당 임원들로부터 올해 실적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고받은 뒤 한 달 이상 이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정기임원인사는 예년에 비해 1~2주 빠르게 진행됐다. 최근 적자행진을 이어가며 침체에 빠진 조직을 빨리 재정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보다 3명 많은 43을 승진시킨 LG전자의 이번 인사는 LG웨이 관점에서 역량과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한 결과다. 이를 토대로 해당 직책의 중요도와 후보자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성장시장에서 묵묵히 성과 창출에 기여해 온 인재를 발탁했다.

독한 DNA와 품질경영을 내세웠던 구본준 부회장 답게 이번 조직개편 핵심도 품질이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하고 해외 거점을 본사에서 직접 관활하며 사업경쟁력의 근간인 제품 리더십 확보하겠다는 것. 빠르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이를 통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사업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내부적으로 각 사업부를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일부 통합·분리해 운영하고, 각 조직 단위별 조직 명칭을 담당→그룹, 팀→담당, 그룹→팀으로 변경한 것은 최근 침체돼 있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도다.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 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은 이후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최근 네거티브 마케팅에 대한 논란이 많은 가운데, 구본준 부회장이 마케팅본부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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