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돌입

입력 2011-11-25 06:56 수정 2011-11-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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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쇼핑몰 판매 경쟁 치열

미국에서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되기도 전에 이미 본격적인 쇼핑이 시작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연말 쇼핑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검다(블랙)’는 표현은 상점들이 이날을 계기로 장부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다는 데서 유래됐다.

대형 쇼핑몰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고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매장에서 노숙하는 등 장사진을 이룬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는 23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 앞에서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노숙하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버지니아주/AFP연합통신

올해의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유통 업계의 매출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미국 소매업연합회는 올해 매장을 찾는 고객이 작년 대비 10.1% 늘어난 1억5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통업체의 11~12월 매출 증가율은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확대를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개점 시간을 매년 앞당겨온 유통 업체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전날부터 행사를 시작하기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 의류업체 갭, 대형 할인점 K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하기 전인 추수감사절부터 할인 행사를 했다.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는 지난해보다 시간을 앞당겨 추수감사절 저녁 9시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대형 할인점 타깃,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백화점 메이시 등도 추수감사절 자정부터 할인 행사를 한다.

유통 업체는 개점 시간을 앞당기고 할인폭 확대, 다양한 경품 제공 등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선다.

온라인 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전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24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과 온라인 쇼핑 사이트 업체 길트그룹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할인 행사 시간을 앞당겼다.

미국 온라인 쇼핑 규모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97억달러(약 11조1900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컴스코어는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이어지는 11~12월에 온라인쇼핑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가 늘어나 37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풀고니 컴스코어 회장은 “올해 온라인 연말 쇼핑 규모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면서 늘어날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업계에도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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