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만 랑세스 회장 “우수 한국기업들과 합작 검토”

입력 2011-11-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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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러버데이’행사서 밝혀…“아시아 지역 14억불 투자 계획”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이 23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2011 랑세스 러버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악셀 C.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이 23일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우수 한국기업들과 합작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만 회장은 이날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개최된 ‘2011 랑세스 러버데이’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랑세스는 글로벌 전략 중 하나로 비즈니스 영역을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확장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을 포함해 우수 기업과 손잡는다는 건 우리 사업을 전 세계로 넓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랑세스코리아가 최근 5년간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것을 언급하며 “(랑세스코리아의 성공) 때문에 더욱 많은 아시아 투자 기회가 창출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한국 투자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랑세스는 최근 아시아 지역 합성고무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엔 총 2억유로를 투자,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고무(Nd-PBR)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Nd-PBR은 랑세스가 독자 연구 개발한 합성고무로 에너지 소비율이 낮고 마모가 적은 친환경 타이어를 위한 핵심연료다.

앞서 지난해 5월엔 대만 합성고무 생산업체 TSRC와 합작, 총 3600만유로를 투자해 중국 난퉁 지역에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고무(NBR)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NBR은 내유성, 내마모성이 좋아 유압호스, 고무장갑 등에 주로 쓰인다.

하이트만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몇 년 내에 14억달러를 아시아 지역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에 초점을 맞춰 외형적 성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러버데이 내내 아시아 지역과 함께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하이트만 회장은 러버데이 기조연설에서도 “한국은 규모면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처이자 EU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세계 4~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타이어 업체를 보유한 한국은 랑세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랑세스 러버데이 행사는 독일계 화학업체 랑세스가 합성고무 탄생 100주년을 기념, 한국에선 처음으로 개최했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대표는 물론 자동차·타이어업계, 정부, 학계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 ‘친환경 이동성(Green Mobility)'을 실현할 고성능 합성고무의 최신 기술과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제 시행에 따른 영향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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