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또 꿈틀(?)

입력 2011-11-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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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 위기 우려감에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들이 또 다시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우선주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특별한 이유없이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내 증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나돌면서 185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30.05포인트) 떨어진 1856.07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역시 2% 이상 하락며 500선을 하회했다.

이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19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무려 63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지만 우선주들은 시장 흐름과는 반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상한가 11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우선주였던 것.

진흥기업우B, 벽산건설우, 성신양회2우B, 유유제약2우B, 일성건설2우B 등이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특히 진흥기업우B의 경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보해양조우 종목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선주란 대주주가 경영권을 침해받지 않고 기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한 주식이다. 보통주보다 배당이나 잔여재산 분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우선주라고 부른다.

우선주의 경우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시세조정이 용이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증시가 불확실할 때마다 급등락 현상이 나타났었다.

지난 8월 폭락장에서도 우선주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우선주는 거래량이 적고 주가 움직임이 비정상적이라며 주가 조작 가능성이 크다”며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선주 급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대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근거없는 루머에 휘둘리며 급락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선주 같이 적은 거래량을 이용해서 주가를 끌어올리 수 있는 우선주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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