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탈세 혐의가 있는 미국인 고객 130명의 명단을 스위스 연방조세국에 통보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존탁스차이퉁이 보도했다.
연방조세국은 이 명단을 미국 국세청(IRS)에 보낼 계획이다.
세무당국에 보내진 문건에는 CS와 자회사인 프라이빗뱅크 클라리덴로이에 역외 계좌를 갖고 있는 미국인들의 명단이 들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국세청은 현재 수많은 자국 부유층이 수십억달러의 세금을 스위스은행을 통해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CS 등 스위스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 초 IRS는 미국·스위스 조세조약을 통해 스위스 연방조세국에 계좌정보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지난 2009년 미국인들의 탈세를 지원한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기소돼 7억8000만달러(약 8800억원)의 벌금을 물었다.
CS는 최근 3분기 실적보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3억2700만달러를 대손상각금으로 적립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