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단】伊디폴트 공포, 증시 급락-환율 급등

입력 2011-1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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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이같은 위기감에 국내 증시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고 있고,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69포인트(2.71%) 내린 1855.84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88포인트(2.92%) 내린 494.5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1000억원 이상 '팔자'세에서 출발한뒤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세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5.62포인트(2.35%) 빠진 8549.82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498.59로 전날보다 26.33포인트(1.04%) 하락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9.89포인트(2.25%) 내려 7391.97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774.72로 83.94포인트(2.94%) 미끄러졌다.

전날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를 웃돌면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에서도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데다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6.90원 오른 1134.3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 증시가 낙폭을 줄이고 시장참여자들도 관망세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7%대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패닉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다우지수는 1만1780.94로 전날보다 3.20%나 주저앉았다. 나스닥지수는 3.88%, S&P500 지수가 3.67% 각각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18개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가 1.7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영국 FTSE100지수는 1.92%, 독일 DAX30지수는 2.21%, 프랑스 CAC40지수는 2.17% 각각 빠졌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탈리아 문제는 워낙 덩치가 커서 당장 해법을 마련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이 확대되야 하지만 독일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 시장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10월부터 보인 반등장세는 1900선을 만회하면서 어느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여지고 여기서 더 가기에는 유럽의 경기 문제가 걸려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 추세적으로 더 올라가는 흐름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수경-문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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