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8)-3 세계의 공장 중국, 첨단 무인공장 뜬다

입력 2011-1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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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감소·임금 상승 등으로 자동화 필요성 커져…지난해 로봇시장 성장률 171% 달해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산업용 로봇, 무인 제어기술 등을 활용한 첨단 무인공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고령화와 한 자녀 정책 등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임금 상승 추세에 중국 제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에 바탕을 둔 인해전술이 아닌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생산공정 혁신이 필요한 상태다.

투자은행 T. 로위 프라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인구 증가율은 지난 1980년대의 연 평균 2.6%에서 현재 1%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는 오는 2025년부터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근로자 평균 최저 임금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노무라증권의 거원제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상승은 중국의 공장 자동화를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아울러 소득 증가로 자동화 수요가 많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소비가 늘어나 무인공장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근로자 연쇄 자살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대만 혼하이 정밀의 중국 자회사 팍스콘은 임금 인상 부담을 덜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1만대 수준인 산업용 로봇을 내년에 30만대, 3년 후에는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중국 서부에서 온 가난한 농민공들이 아닌 최첨단 로봇이 생산하게 된다는 의미.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시장 성장률은 171%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자동화 수준의 평가 기준인 전체 기계설비 대비 수치 제어 공작기계 비율은 지난 2008년의 19%에서 지난해 27%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1980년대 수준과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의 공장 자동화 성장 여지는 아직도 매우 풍부하다고 노무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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