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당근 잇따라 제시…사업비 인상

입력 2011-11-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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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입찰 예정

브라질 정부가 고속철(TAV) 건설 사업 입찰을 위한 당근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이 고속철 사업비를 애초의 330억헤알(약 21조2700억원)에서 400억헤알로 21.2% 늘릴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앞서 ANTT는 지난달에 공사가 지연되거나 완공 후 이용자가 예상보다 적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330억헤알은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이를 현재 가치로 따지면 400억 헤알로 늘어난다”고 사업비를 늘린 이유를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그동안 고속철 사업비가 450억~550억헤알에 이를 것으로 주장해왔다.

브라질 정부가 이처럼 유인책을 내놓는 것은 입찰이 또다시 유찰되는 사태를 막으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고, 지난 7월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이후 ANTT는 기술과 오퍼레이터,노선 운영, 선로와 역사 건설공사 등으로 나눠 입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ANTT는 새로운 사업 안내서 작성, 공청회, 사업 계획서 제출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7월 중 입찰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고속철 건설공사는 내년 말이나 2013년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일부 구간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2017년 중에나 운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최종적인 완공 예정 시기는 2018년이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피나스를 잇는 총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며 최고시속은 350㎞로 리우와 상파울루를 93분 만에 주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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