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먹는 CJ GLS·대한통운

입력 2011-1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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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지각변동 예고...동부익스프레스도 택배 부문 분사

공정거래위원회가 CJ GLS의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를 조건없이 허용키로 결정했다. 여기에 동부익스프레스가 내년 1월 1일 택배부문을 분사해‘동부택배’(가칭)로 새롭게 출범하는 등 택배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업계 1위인 대한통운과 CJ GLS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28%를 차지한다.

그동안 cj gls와 2위 다툼을 벌여오던 한진(12%), 현대(11%)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업계의 판도를 바꾸게 되는 셈이다.

특히 두 업체는 상호 간의 강점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 GLS, 현대로지엠, 한진택배 등 물류업체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면서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특수시즌을 기점으로 연내에 순위가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CJ GLS가 가진 정보기술(IT)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강점과 오랜시간동안 쌓아온 대한통운의 탄탄한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더 강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산업은 모든 산업을 연결짓는 네크워크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라며 “두 업체가 한지붕 안으로 들어가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업체는 글로벌 물류에서도 가파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CJ GLS의 오는 2013년 총 매출 3조원, 매출의 52%를 해외에서 달성해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는 동시에 오는 2020년 매출 20조원의 글로벌 톱 10 자리에 오르겟다는 야심찬 각오를 하고 있다.

CJ GLS관계자는 “두 업체 모두 해외 물류 사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가 확장될 것”이라며 “특히 동시에 진출한 지역에서는 더 강한 시너지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그룹은 최근 “DHL 등 세계적인 물류기업과 경쟁할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도 이날 “독립 경영 체제를 갖춰 전문성과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택배 부문을 분사한다”며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품질개선을 통해메이저 택배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또 삼성물산 상무를 역임한 김규상 전 HTH 택배 대표이사를 택배 부문 사장으로 영입, 본격적인 택배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어서 택배업계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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