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예판, 서버마비 온라인 북쇄통…오프라인 매장은?

입력 2011-11-04 11:44 수정 2011-11-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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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대리점 예약자 거의 없어…대부분 온라인 예약신청

▲아이폰4S에 대한 예약 판매가 시작된 4일 오전 강변 테크노마트 내 휴대폰 매장,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는 예약판매 사이트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4S 예약 판매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 공개 전에 신청자가 몰려들어 예약사이트 접속이 한 때 불통되는 등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졌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1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4일 0시부터 각각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과 올레닷컴(www.olleh.com)을 통해 아이폰4S를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예약 사이트는 서버 다운까지 야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KT 역시 예약 가입자 1만명을 15분 만에 모으는 등 아이폰4S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0시를 기해 시간당 20만명을 수용하는 서버 용량을 준비했지만,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12시20분부터 2시10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서버가 다운됐다. 현재는 사전등록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예상 이상의 접속자 폭주해 서버가 다운됐고 서버 복구 이후에도 사전 등록자가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다"며 "7시 이후에는 가입자가 7시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도 기존 아이폰 고객을 대상으로 '##4545'로 신청시 선착순 1만명에게 우선차수 부여가 15분만인 12시15분에 마감됐다. KT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수가 많은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간편히 예약가입이 가능하며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 사파리, 맥 등 다양한 OS로도 구동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아침부터 오프라인에서 예약가입을 접수하고 있는 양사의 전국 대리점은 온라인과 달리 다소 한산한 분위기다. 강변 테크노마트나 용산 전자상가 등 휴대폰 판매점 밀집지역에서는 아이폰4S 사전 예약자의 모습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6층 SK텔레콤 매장에는 아이폰4S에 대해 문의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몇몇 눈에 띄었을 뿐 온라인상에서 느껴지는 열기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이는 아이폰4S를 예약하려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예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내 SK텔레콤 대행매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아이폰4 예약 당시에도 매장방문보다는 온라인 예약이 더 많았다”며 “평소 오전보다 방문하는 손님이 많지만 대부분 요금제등에 대해 문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매장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40여분 동안 이 매장을 둘러본 고객은 3명. 적은 숫자지만 3명 모두 아이폰4S에 관련된 문의를 했다. 하지만 실제 예약접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금제 문의를 위해 매장을 찾았다는 직장인 박영우(27)씨는 “피쳐폰을 쓰다가 아이폰4S 예약판매 소식을 듣고 요금제 문의를 위해 방문했다”면서 “온라인에서 예약을 하면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등 사은품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을 선호한다”고 귀뜸했다.

용산 전자 상가 내 휴대폰 매장역시 별판 차이가 없었다. 인터넷을 통한 아이폰4S 예약 열기에 비해 이곳의 예약 열기는 식어있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아이폰4S의 예약이 시작됐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면서 "아이폰 마니아들은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이미 인터넷으로 예약을 다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인터넷으로 예약하나 매장에 와서 하나 차수로 예약하는 건 다르지 않다"며 "궂이 예약을 위해 매장까지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4S의 매장 방문 예약도 인터넷 예약과 같이 차수 예약으로 진행된다. 매장에 방문한다고 해서 미리 물건을 받아볼 수 없다. 또 현재 매장들은 아이폰4S 예약 고객들을 위한 사은품 증정 등 각종 이벤트를 계획해놓은 상황도 아니다.

하지만 용산전자상가 휴대폰 판매자들은 10일 이후 아이폰4S 예약을 위해 방문할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업주는 “10일 이후에 아이폰4S의 인터넷 예약이 끝나면 매장 방문 예약자들에게 가입비 면제나 각종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인터넷 예약이 끝난 후 매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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