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LG U+, "광고 보면 와이파이 공짜"

입력 2011-11-03 12:17 수정 2011-11-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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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회사들이 와이파이망을 속속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공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는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면서 폐쇄적으로 운영해왔던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접속 장치(AP)를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1월 중 모바일 광고를 먼저 보는 조건으로 타사 가입자에게 전국 6만여개의 와이파이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타사 고객에게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난 7월 SKT가 와이파이 개방형 정책을 접은 이후 처음이다. SKT는 지난해 초 스마트폰 및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통한 국내 통신 산업 혁신을 촉진을 위해 ‘T 와이파이존’을 개방했지만 트래픽 과부하와 보안문제,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당초 입장을 번복했다. SKT는 와이파이를 개방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추가 개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는 모바일 광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 와이파이망 개방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와이파이 AP를 전체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센터,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AP만 부분적으로 개방해 모바일 광고를 통한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낮은 수익성의 한계를 극복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이용자들이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위치기반형 광고를 보여줄 예정이다. AP는 접속반경이 약 100m로 와이파이에 접속한 고객에게 광고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까운 식당, 커피숍 등의 광고나 할인행사를 알려줄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공공장소 와이파이 AP 6만 개, KT는 18만개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와이파이 개방은 통신사와 고객, 상점들의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통신사는 모바일 광고 제공으로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 광고가 위치기반형이기 때문에 상점들은 홍보 효과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개방을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와 근처 상점의 수익도 올릴 수 있다”며 “추가적인 와이파이 망 개방은 이번 공공장소 와이파이 망의 개방을 지켜본 뒤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와이파이 개방을 계획 중인 KT는 현재 위치 기반 모바일 광고 제공을 통한 무료 와이파이 기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와있다. 연내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9월 NHN의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과 지역광고 사업 합작사인 칸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KT가 와이파이망을 타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했으나 이번 개방 모델은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서 “소비자 입장에서 희소식이지만 스마트폰 보안 문제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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