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1조클럽 "세정 추가요"

입력 2011-10-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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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토리 론칭 연말 매출 1조원 돌파 무난…신세계인터도 올 8000억 달성

패션업계 ‘1조 클럽’가입 회사가 연말 5곳에서 내년에는 6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 패션회사들만 매출액이 1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 중견패션업체 세정이 ‘1조 클럽’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그룹 패션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올해 목표 매출액 8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1974년 인디안을 론칭하며 등장한 세정은 올 상반기 매출이 4500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 ‘헤리토리’효과까지 더해지면 연말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올린 9500억원보다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자 브랜드인 ‘올리비아 로렌’이 상반기에 전년대비 50% 성장하며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선보인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이 론칭 3개월 만에 80% 성장을 이뤄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기를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트래디셔널캐주얼 ‘헤리토리’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남성복, 여성복, 아웃도어, 캐주얼, 트래디셔널 캐주얼 등 패션 사업에서의 비즈니스 영역을 다각화 해 토종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2015년에는 2조원의 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등의 경우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세정은 자체 브랜드로만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1조 클럽 진입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조클럽 가입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며 “2020년 매출 4조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사업 확대는 물론 해외명품 브랜드 수입도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85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8000억원, 세전이익 560억원 수준으로 잡았으며, 이는 각각 전년대비 37%, 1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작년에 406억원의 매출을 올린 디자인유나이티드(DU)와 이마트 PL(자체상표브랜드) 데이즈에서 매출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는 이마트로부터 양수받은 데이즈를 SPA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가양점 등 35개 점포를 SPA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자연주의를 로드숍 형태로 확대하고 중고가 생활용품 신규 브랜드를 개발해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확대시킬 전략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연말 세정에 이어 내년에 신세계인터까지 1조 기업으로 우뚝서게 되면 대형패션업체 4곳을 포함해 ‘1조기업’이 6곳에 달한다”며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리딩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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