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과세 피해 알리바바지분 매각 검토

입력 2011-10-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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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검색사이트 야후가 특별한 방법으로 해외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야후가 과세 회피 전략을 구사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 지분 등 보유하고 있는 해외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이사회가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이후 야후 매각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이 최소 2개 사모펀드와 협력해 야후 인수전 참여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고,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3년만에 다시 야후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알리바바도 야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후 인수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WSJ에 야후가 ‘캐시 리치 스프릿 오프(cash-rich split-off)’라는 방식을 통해 알리바바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시 리치 스프릿 오프는 일종의 과세 회피 전략이다.

예를 들어 야후가 자회사를 만들어 거기에 알리바바가 출자한다. 이 자회사의 주식은 야후가 소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주식 40%와 교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야후는 자금을 확보하게 되고, 알리바바는 자사주를 되살 수 있다.

캐시 리치 스프릿 오프는 현재 미국 세법에서는 매각으로 보지 않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WSJ는 이 방식을 이용하면 최근 시가로 140억달러에 달하는 알리바바 지분 40%를 비과세로 매각할 수 있어 5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소식통은 현재 야후와 알리바바의 지분 매각 협상은 조건이 맞지 않아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 매각과 같은 방식으로 야후재팬의 지분 35%도 매각키로 하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부진에 빠진 야후는 지난달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 실버레이크파트나즈와 TPG캐피털 등 사모펀드들은 수 개월에 걸쳐 야후 인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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