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휴대폰-반도체’투톱 뜬다

입력 2011-10-28 10:00 수정 2011-10-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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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의 97%를 두 사업부문이 담당

삼성전자가 4분기 만에 영업이익 4조원대와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한 데는 세트와 부품간 상호 시너지 효과가 컸다.

글로벌 톱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특히 3분기 영업이익(4조2500억원) 중 무려 97%(4조1100억원)을 합작한 휴대폰과 반도체 사업은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강력한 투톱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이 원가를 밑도는 데다 스마트폰·태블릿PC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세계 IT 및 전기전자 업체들이 대부분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나홀로’ 선전한 셈이다.

◇휴대폰-반도체 뜨고.. LCD는 적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통신 부문의 경우 매출은 1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9%를 기록해 두자릿수 이익률을 이어 갔다.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스마트폰과 휴대폰 전체 판매 모두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하이엔드 대표 모델인 갤럭시S2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산과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수준 고성장을 달성했다.

하이닉스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연일 적자행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매출 9조4800억원, 영업이익 1조5900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PC용 범용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성장분야인 모바일 시장에 집중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견조한 수익을 유지함과 동시에 시스템LSI 부문의 실적 기여도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의 기반을 강화했다.

반면 LCD 패널 부문은 9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은 7조800억원.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예상 보다 부진했고, 전반적인 판가 하락도 지속적으로 이어진 까닭이다.

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는 매출 14조36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선진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신흥시장은 견조한 수요 증가를 보이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비중은 증가 했으나 선진시장 경기 침체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4분기도 실적 강세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통해 4분기에도 실적 강세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통신부문에서는 세계 최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와 5.3형 대화면에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를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를 추진해 글로벌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수익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강화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 중 시스템LSI는 모바일AP와 이미지센서에 대한 하이엔드 모바일 기기향 제품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OLED의 경우 수요처를 늘려 후발 업체와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 고수익 기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LCD 패널의 경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율 향상, 라인 효율성 제고,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은 LED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태블릿은 거래선 다변화, 라인업 다양화, 고해상도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신흥시장 지역특화형 전략모델 라인업 강화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선진시장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가전 등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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